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문단 편집) ==== 하지만 정말로 모든 과정이 김인식 감독의 탓인가? ==== 그렇지만 이 모든 문제점을 김인식 개인의 잘못으로만 지나치게 몰아가는 것은 굉장히 합리적이지 못한 태도다. 조금 과장하여 말하자면, 희생양을 찾는 전형적인 패배자의 논리라 할 수도 있다. 우선은 그동안 국가대표팀 전력이 사실 우리가 체감하지 못해서 그렇지, 한국야구 역사에 남을만한 사기적인 팀이었음을 고려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데뷔시즌 14승에 후일 사이영상 레이스에도 참가하게 되는 류현진, 메이저리그 3할 20-20을 달성했던 추신수, 류현진의 라이벌이라 불리며 메이저리그에서 오퍼까지 받았던 김광현, KBO 유격수 최초 40홈런을 기록하고 MLB에서 역대 최초로 20홈런을 기록한 내야수인 강정호, 규정타석은 못 채웠지만 메이저리그에서 3할을 친 김현수, KBO 역대 최고의 거포 이승엽, 일본프로야구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최초의 야수 이대호, MLB에서도 풀타임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 NPB 최상위클래스 마무리투수였던 임창용, KBO 역대 최고의 포지션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정근우, 박경완, 진갑용으로 구성된 팀을 꾸릴 수 있었다. 심지어, KBO의 역사를 논할 때 뺄 수 없는 선수인 윤석민, 봉중근, 박병호, 김태균을 기타 등등 정도로 언급해야 할 지경이다. 더군다나 06년 WBC 당시에는 실질적인 뉴욕 메츠의 에이스였던 서재응과 한국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인 박찬호가 버티고 있었고, 구대성과 정대현이라는 한국 대표팀만의 쏠쏠한 무기가 있었다. 수비 하나는 KBO역대급인 박진만과 큰 경기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주던 이병규, 이진영도 한몫 보탰다. 그에 반해 현재 한국대표팀은 4점대 후반의 평균자책점을 KBO에서 기록한 우규민을 3선발로 운용하고 있다. 현재 한국 대표팀에 그 당시 국가대표팀에 소집 될만한 기량을 갖춘 선수는 양현종과 오승환 정도를 제외하면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 이것 역시 선발투수로 들어가면 양현종외엔 국제대회에 내놓을만한 선수도 없는데다가 그마저도 좌완이다. 우완 선발투수로 내세울 선수는 한 명도 없는 셈. 오승환도 사실 06WBC~09WBC를 모두 개근한 한국야구 황금기의 일원 중 한명이다.]. 애초에 한 경기 한 경기가 승부처인 국가대표 단기전에서는 결국 감독 입장에서 검증된 선수를 쓰려고 들 수밖에 없다. 김인식 감독 역시 단기전에 팀의 기존 전력을 잘 추스려 승부사적인 역량을 인정 받았기 때문에 11년이라는 장기간 동안 국가대표 감독을 도맡아 해왔고, 또 이런 기존 전력을 선호해 신인을 발굴하지 않는 성향으로 인해 한 팀의 시즌을 맡는 사령탑으로는 선호받지 못하고 구단이 기용을 기피하는 것이다. 그런 성향의 감독을 11년이나 국대 감독에 앉혀 놨으니[* 안타깝게도 막상 국가대표 감독을 할 새 사람이 마땅하지 않다. 국가대표 감독을 하려면 프로야구 감독을 한 경험이 있어야 하는데 지난 10년 간 SK와 삼성이 독식하면서 감독 경험이 있는 사람들 중 좋게 끝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염경엽]] 전 감독과 [[류중일]] 전 감독이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이 두 감독은 작년까지 현직 감독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WBC 감독을 역임하였으나 그 결과는 [[타이중 참사]]. 2010년대 최고의 야구감독이 실패하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김인식 감독에 다시 기대버린 것이다. 다만 타이중 참사는 선수 차출 문제도 지금만큼 심했던 데다가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적어도 [[타이중 참사]] 때만큼은 이 정도로 막장이었던 경기력이었다고 볼 수도 없었고 대만전만 비교해도 타이중 참사 당시에는 이 정도로 투수들이 얻어터지진 않았고 경기 자체는 수준급이었던 경기였다. 그리고 인천 아시안 게임을 통해 어느 정도 성과를 만회한 것을 감안하면 전임감독제 체제에서는 선임을 해도 이상할 게 없을지도. 결정적으로, [[타이중 참사]] 당시에는 감독부터가 전임감독제가 아니었다는 점이었다.] 세대교체가 단행되지 않을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고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에 취해 [[타이중 참사|2013년의 적신호]]를 기피한 결과가 바로 이것이었다[* 우선 두 대회는 애시당초 주최단체가 달랐다. 프리미어 12는 국제야구소프트볼 연맹이 주최하는 대회이다 보니 프로 1군이 아닌 마이너리그나 아마추어 리그 선수들이 주축이 된 팀들이 대부분이었고 한국이 우승한 것 또한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것이라고 보기엔 많이 부족하다. 당장 일본의 신예 [[오타니 쇼헤이]]와 두번이나 상대했어도 제대로 공략도 못했고 심지어 준결승에선 1안타로 9회까지 눌려있었을 정도였다. 반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사무국이 주최하는 경기라 격식도 다르고 그렇다보니 참가한 선수들의 기량도 다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야구의 세계화를 기치로 내건 경기라 참가선수들의 국적도 자신이 태어난 나라이거나 부모나 조부모의 혈통인 국가도 인정하는 융통성을 발휘해 실력의 평준화를 꾀했다. 뿐만 아니라 한물 간 퇴물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선수들도 아직까지는 명불허전이란 사자성어가 낯설지 않은 활약을 보인 적도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선수 육성은 '''국대감독의 역할이 아니라, 각 팀의 감독들의 역할이다.''' 현 시점 김인식 감독의 책임분은 구시대적인 야구관으로 남은 자원 중에서 최선의 선수를 선발하지 못하고 자신의 고집을 밀어붙였고, 그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것 뿐이다. 세대교체 실패의 책임을 막연히 김인식 감독에게만 모두 다 전가하는 것은 어찌보면 매우 부당하다[* 더욱이 이건 한국이 제일 취약한 점이라고 볼 수 있다. 실례로 [[박지성]]이 은퇴를 결정하던 때에도 언론과 여론은 "아직은 이르다,"며 말리는 분위기가 대다수였다. [[박태환]]이나 [[김연아]]의 경우에도 이들이 어떤 기록을 세우고 우승하느냐에만 촛점이 맞춰졌을 뿐 정작 이들이 은퇴하고 난 이후의 일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었다. 이들이 천년만년 운동선수로 활동할 수는 없는 이상, 이에 대한 대비책, 다시 말해 차세대 인제 육성및 유망주를 발굴하는 작업이 병행돼야 했음에도 이런 건 없이 지금의 스타들에게만 매달린 것이 너무나 어리석은 것이다.]. 애초에 스포츠 종목을 막론하고 국가대표팀 감독은 독이 든 성배라고 하여, 잘 해봤자 본전이고 대가는 없으면서 지면 마녀사냥에 가깝도록 공격받는 자리라서 현업에 있는 어떠한 감독도 국대 감독을 맡으려 하지 않고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궂은 일을 김인식 감독이 도맡아 하는 과정에서 김인식 체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문제들이 두드러지게 되면서 이런 대참사가 일어나게 된 것임을 생각하면 전적으로 모두 다 김인식 감독만의 잘못이라고 하기도 그렇다. 게다가 김인식 감독은 한때 지병으로 인해 쓰러지기 까지 했던 70대의 감독이다. 솔직히 이 사람도 2015년 우승으로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었는데 결국 김인식에게 계속 폭탄을 돌렸던 것이 화를 자초한 원인이 된 것이다. 즉, 1군 전력은 프로에만 머물러 있고 2군 전력이 국가대표를 구성하는, 각 구단의 이기주의적인 운영 행태와 코칭 스탭들의 이기성이 이 사태들에 대한 원인이며, 더 근본적인 원인은 '''이러한 총체적인 문제점 전체를 인식하지 않거나 인식하려 하지 않은 채, 평소 그 종목에 관심이 있던지 없던지 국제경기에서 패배하기만 하면 사령탑을 매장하다시피 하는 국내 스포츠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적당한 핑계거리를 찾아 평소에 쌓인 울분을 풀어버리고 싶은 사람들처럼. 이렇게 보답은 별로 없으면서 실패하면 모든 책임을 다 뒤집어 쓴 채 매장되는 국내의 상황 때문에, 국가대표팀의 결과가 좋지 않으면 현직에서조차 악영향을 겪을 수 있는 위험성이 생겨 버려서 현직에서 도태된 김인식 감독이 계속해서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당장에, 2013년 타이중 참사가 터졌을 때 [[류중일]] 감독이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를 잘 생각해보자. 이 문화를 해소하지 않는 이상, 이렇게 모순적인 국대 전력 구성에서는 벗어날 방법이 전혀 없다. 때문에, 이번 WBC에서의 대참사가 [[김인식호]]의 잘못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10여년간 아무도 도맡으려고 하지 않았었던 궂은 일을 모두 도맡아 했던 것도 사실이고, 분명 2차례의 WBC와 2015 프리미어12 등 성과를 낸바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비판을 자제하고 아름다운 은퇴와 세대 교체를 이루어주자는 여론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